지광스님─ 그대는 부처님의 사랑을 느끼는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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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보광사 댓글 0건 조회 1,192회 작성일 14-06-04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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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는 부처님의 사랑을 느끼는가!
부처님은 우리를 외아들이라 하셨다
─서울 능인선원 지광스님─

5. 우리는 부처님의 외동아들

우리도 내가 아내의 마음을 알려면 그녀의 마음과 하나가 되어봐야 알고 남편의 마음을 알려면 내가 남편과 하나가 돼봐야 알 것 아닙니까?
기도를 열심히 하고 정말 부처님을 철저히 믿어 부처님과 함께 있을 때 부처님의 사랑을 정말 독차지 할 수 있습니다.

아기가 항상 ‘엄마 엄마’를 부르면 엄마가 얼마나 예뻐합니까? 경전마다 항상 부처님과 더불어 살라는 이유, 즉 왜 천지만물과 조화를 이루고 까탈스럽고 불평불만 말하지 말고 왜 우리가 자꾸 기도 정진하라고 말씀드리는고 하니 그러면 모든게 쉬어집니다.

부처님을 끊임없이 불러 모시게 되면 내 마음이 부처님 마음이 되고 바른 길을 가게 되는 것입니다. 가만히 기독교인들과 불교인들을 비교해보면 아직도 불교인들이 먼 것 같습니다.

우린 ‘불교 믿습니까?’ 물어보면 ‘믿어요’ 이지만 그 사람들은 ‘믿씁니다’ 아닙니까? 《화엄경》의 시도원공덕문, 신심은 모든 공덕의 근원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솔직히 산중에서 몇 년 동안 참선만 하고 살아온 인간입니다.
체험도 많이 했습니다.

그때는 제가 가톨릭 신자였으니까 거기있는 스님한테 ‘나는 절대로 불교 안믿는다’고 했습니다. 그때 그 스님이 80살 정도로 나이가 많으셨는데 ‘가톨릭 절대로 상관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지리산에서 만났는데 제가 괴로워서 항의했습니다. ‘바깥에는 지금 콩 튀듯이 막 죽고 사는데 중들이 앉아서 뭐하는 짓이냐?’ 그러니까 웃으셨습니다.
네 놈이 그렇게 큰 소리 치고 해도 왜 그렇게 쫓겨가지고 이 산중에 들어왔고
도망자로 살고 있는지 알고싶지 않느냐는 겁니다.
그 얘기를 하니까 뭘 하나 맞은 것 같았습니다. ‘네 놈이 전생에 업을 많이 쌓아서 그래’ 이렇게 전생이라는 말을 하니까 할 말이 없었습니다.

전생이란 말이 가톨릭에는 없습니다. 그리고 ‘네가 잘만 하면 앞으로 가는 길도 볼 수 있다’ 그러셨습니다. 내가 이렇게 고통스럽고 그런 것을 알 수 있겠냐고 했더니 그냥 해보라는 겁니다.
그때 거의 꼬임에 빠진거나 마찬가지입니다. 사기 친것 아니냐고 했더니 아니라며 한 번 해보라는 것이었습니다. 실로 답답하고 도망자 지명수배자여서 괴로워서 가르친 대로 앉아서 하면서 한 일 년 이상 살다보니까 우선 마음의 원한 같은 게 많이 녹는걸 느꼈습니다.

마음 가운데 괴로움도 녹으며 이런 효험이 있는 걸 제가 체험을 하게 됐습니다. 그러고 난 다음부터 그 스님의 말씀을 거역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면서 산 중에 몇 년간 살면서 여러 가지를 체험했습니다.
강남에 처음 와서 포교하려고 한게 아니라 참선을 가르치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능인선원이라 했는데 어느 날 갑자기 느낀게 참선이 너무 어려운가 봅니다. 거기다가 두 번 째로 제가 너는 견성했냐고 자신에게 물어봤습니다.
그러나 내가 체험한게 견성이라고 말 할 수가 없습니다. 자칫하면 사기치게 되는 게 아닌가? 거기다 또 하나 사람들에게 온전하게 자기가 갈길을 확실히 이끌어주려면 어떻게 하는가 고민을 많이 하게 됐습니다.

많은 분들이 자꾸 밀려오니까 고민이 되더라고요. 그래서 어느 날 새벽기도를 하다가 탁 깨달은게 ‘부처님을 확실히 알게 하자.
부처님을 확실히 믿게 하면 될 것 아니냐? 나도 철저히 믿고 선방에 수좌나 참선하는 사람들이 신심이 결여된 참선은 소용없다’ 신심이 밑바탕이 있고 그 다음에 의문을 화두를 챙기고 이렇게 나가야 되기에 제가 방향을 틀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미친 듯이 천일기도를 여덟 번째 하고 있는데 기도를 하고 나니까 정말로 제가 부처님을 너무 치열하게 느끼고 사는 겁니다.
내가 이렇게 이 길을 가길 잘 했습니다. 참선도 아주 중요한 수행법입니다.
세속에선 얼마나 하실진 몰라도 다른 중들도 저도 5년 7,8개월 동안 미친 듯이 살았는데 하루 온종일 그렇게 살았습니다.

시간을 무차별하게 넘어야 하고 낮이고 밤이고 화두가 웬만큼 해서 잘 들리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의도적으로 막하는 거지만 한 삼년 가까이 가니까 진짜로 화두가 되었습니다.

여러분들께 당부 드리겠는데 관세음보살 하나만 염불하십시오.
관세음보살은 다섯 음절로 된 보석 입니다. 절대로 빈말이 아닙니다.

부처님을 철저히 믿으시면 모든 재앙은 녹아집니다.
그리고 부처님 시키신 대로 열심히 기도하고 정진하고 그렇게 나가시면 모든
천지만물과 다 화합할 수 있고 부처님은 사랑이시고 자비이시고 지혜이신 것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습니다. 그것 이상 없습니다.

여러분이 지극한 마음으로 부처님을 불러 모시면 지극한 힘을 얻습니다.
부처님을 아는 그 마음이 부처님이고 부르는 그 마음이 부처님이고 부처님 믿는 그 마음이 부처님입니다.
부처님 믿는 마음으로 나가면 점점 빛을 발하게 됩니다.
시냇물도 흘러 흘러가면 바다로 가는 것처럼
가만 놔둬도 바다로 가지 않습니까? 계속 열심히 가십시오.
부처님께서 얼마나 간절한 마음으로 우리를 사랑하시는지 한 번 체험을 해보십시오. 몸과 마음을 다 하면 분명히 깨달을 수 있습니다. *

[출처:능인선원 홈페이지에서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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